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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무형문화재 자원 수 87만 개 라는데 대한민국의 무형문화재의 현주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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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망 한국어판 11월 8일] 상하이(上海) 궁더린(功德林), 우팡자이(五芳齋) 고기쭝쯔(粽子: 찹쌀을 삼각형 모양으로 대나무 잎에 싸서 찐 음식), 진화(金華) 햄, 더저우(德州) 파지(扒雞:통닭 요리), 뤼러우훠사오(驢肉火燒: 당나귀 고기 요리), 왕즈허 처우더우푸(王致和臭豆腐·왕치화취두부), 베이징 카오야(烤鴨·구운 오리) …. 우리에게 익숙한 중화미식들은 모두 국가급 비물질문화유산(이하 ‘무형문화재’) 명단에 올라 있다. 

3천년 된 고금(古琴). 중의(中醫)침·뜸과 중국 전각(篆刻: 나무·돌·금옥 등에 전자로 인장을 제작하는 예술). 누구나 다 ‘24절기’와 ‘중국 서예’, ‘중국 주산’을 알고 있으며 전통 목조 공예와 룽취안(龍泉) 청자, 지역 특색 농후한 장의약(藏醫) 약욕(藥浴), 마조제전(媽祖信俗: 중국 3대 국가급 제전 중 하나), 경극(京劇), 남음(南音: 현존하는 중국 음악 중 가장 오래된 음악), 시안고악(西安鼓樂)…. 이 40개 항목은 ‘세계급’ 중국 무형문화재로 살아 있는 인류의 재산이라 불리며 전 인류가 함께 누리는 진귀한 문화 보물로 꼽힌다.

저우언라이(周恩來) 총리는 1954년 7월 중국 대표단을 이끌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제네바 회의에 참석하러 가면서 특별히 신중국 최초 컬러 영화인 월극(越劇) ‘양축(梁祝)’을 가지고 출국했다. 저우 총리는 “만약 초대장에 ‘컬러 오페라 영화 한 편 감상해 보세요. 중국의 <로미오와 줄리엣>입니다.’라고 쓴다면 실패하지 않을 거라 장담한다.”라고 말했다. 저우 총리가 외국 기자들에게 소개하기 쉽도록 ‘양축’을 ‘중국의 로미오와 줄리엣’이라고 자연스럽게 바꿔 소개했다는 이야기는 미담으로 전해진다. 영화 시사회는 외국 관리들과 기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고 200여 개의 좌석은 꽉 찼다.

무형문화재는 중국의 지혜를 구현했을 뿐만 아니라 중국의 가치를 담고 있으며 중국의 정신을 응집한다. 또 세계 다른 문명과의 교류와 대화 속에서 폭넓게 감상 되고 널리 전파된다.

중국은 2019년 9월까지 40개 항목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한 세계 문화유산 최다 보유국이다. 그중 32개가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7개가 보호가 필요한 무형문화유산 명단에, 1개가 우수실천목록에 등재되었다. 중국의 무형문화재는 상호 문명 교류를 촉진하는 중요한 역량이다.

유네스코 파리 본부는 2001년 세계 최초로 ‘인류 무형문화재’ 명단을 발표했으며 세계 각지의 19개 항목 중 중국의 쿤취(昆曲)는 만장일치로 1위에 올랐다. 2년 뒤 유네스코 총회에서 ‘무형문화재 보호 협약’이 채택되었으며 현재까지 178개국이 가입했다.

중국은 공약 의무를 실행함에 있어 ‘우등생’이다. 2004년 가입 이래 중국의 무형문화재 보호 법률 시스템과 사업 시스템은 점점 자리를 잡았으며 조사 제도, 국가+성(자치구)+시(지)+현 4급 명단 시스템, 대표 전승인 인증제도와 문화 유산의 날 제정을 포함해 중국 정서에 맞고 무형문화재 특징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를 수립했다.

2005년 6월 중국은 처음으로 전국 무형문화재 조사 작업을 실시했다. 4년 후인 2009년 6월 ‘문화 유산의 날’ 전날, 문화부가 원래 공표했던 중국 무형문화재 자원의 수는 87만에 달했다.

위구르족의 무카무(木卡姆)와 몽고족의 창댜오후마이(長調呼麥), 회족의 화얼(花兒) 등 15개 항목의 소수민족 문화예술이 세계 무형문화재로 등재되어 있으며 이 비율은 중국의 3분의 1을 초과하며 전 인류에게 귀중한 정신적 양식을 제공한다. 각 민족이 전해 내려온 무형문화재는 반짝반짝 빛을 내며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업그레이드했다.

‘나는 고궁에서 문물을 보수한다(我在故宮修文物)’, ‘대단한 장인들(了不起的匠人)’, ‘본초중국(本草中國)’등 다큐멘터리를 통해 한 편 한 편 무형문화재를 함께 보고 함께 듣고 함께 느끼며 함께 감상했다.

2018년 2월 12일 쓰촨(四川)을 시찰하던 시진핑(習近平) 총서기가 전시대 앞에 서자 무형문화재 전승인 라이수팡(賴淑芳)은 선물로 준비한 한 쌍의 수공예 천 신발을 꺼냈다. 시 주석은 웃으며 “돈을 지불하겠다”고 말했고 이 신발이 바로 32번의 큰 작업과 100번의 작은 작업을 거친 ‘탕창부셰(唐昌布鞋)’다.

유형문화재는 이미 유행이자 생활 방식이 되었다. 음력 5월 룽저우(龍舟, 용선) 시합, 쭝쯔 먹기, 약쑥 걸기, 웅황주(雄黃酒) 마시기, 굴원 제사 지내기…. 중국에서 유래해 이미 2천년의 역사를 가진 명절인 단오절은 늘 시끌벅적하면서 그리움의 냄새를 물씬 풍긴다.

‘과학 기술이 중국을 바꾼다’고 과학 기술도 신시대 무형문화재에 빛을 더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인터넷, 고속 열차와 항공 등 과학 영역에서 핵심기술의 발전은 유형문화재를 다양하게 전파하며 우수한 중화전통문화의 생기와 활력을 북돋았다.

무형문화재는 우수한 중화전통문화를 대표해 국제적으로 중요한 행사와 회의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각종 무형문화재 전시회와 현장 체험 전시관은 국제문화교류행사의 대표주자로 관심을 끌었다.

2017년 6월 전 세계 29곳의 해외 중국문화센터가 ‘전승과 혁신-중국 무형문화재 문화주간’을 같은 기간에 열며 총 160여 개의 행사를 진행했다. 소박하고 느낌 있는 냐오충(鳥蟲) 전각과 귓전에서 맴도는 쿤취연주, 미묘한 운치가 넘치는 목각인형 경극…. 중국의 무형문화재 전통문화에 세계 각지 관중이 감탄했다.

무형문화재는 중화민족의 우수한 문화와 독특한 매력을 드러냄으로써 세계를 놀라게 한다. (번역: 하정미)

[인민망 한국어판 11월 8일자로 게재된 자료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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